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속보] '북한 미사일 발사'…문 대통령, 국가안보회의 소집

[속보] '북한 미사일 발사'…문 대통령, 국가안보회의 소집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지 1시간19분 만인 오늘(29일) 새벽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은 지난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인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한 지 25일 만입니다.

한밤중에 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 자체가 이번 북한의 도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 대상입니다.

참석 대상자들은 밤늦게 전체회의 소집 소식을 듣고 청와대에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밤 중에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가 아닌 대통령 주재 전체회의가 소집된 것 자체가 상황이 간단치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11시41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의 정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 급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27일을 전후해 북한이 IRBM이나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또 27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베를린 선언을 발표하면서 이날을 기해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고 제안한 날짜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외신들의 보도와 달리 27일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자 문 대통령의 제안을 두고 고민한 결과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미사일 발사로 북한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