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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명품' 밀수 안 들키려…공항 창고서 트럭 바꿔치기

<앵커>

10억 원어치가 넘는 가짜 명품을 밀수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해 공항 창고에서 트럭째 바꿔치기를 한 겁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수입 화물창고입니다. 수입 화물을 실은 트럭이 최종 목적지로 가기 위해 수출 창고로 다시 옮겨집니다.

그런데 수출 창고에 온 트럭의 천장 모양이 다릅니다. 수입 화물을 실은 트럭은 빠져나가고, 국내 저가 의류를 실어 놓은 다른 트럭이 대신 들어온 겁니다.

인천 세관 조사 결과 34살 지 모 씨 등 6명은 지난해 9월부터 17차례에 걸쳐 위조 명품을 중국에서 밀수입했습니다.

이 일당은 여기 있는 수입 창고에서 물건이 나와 이쪽에 있는 수출 창고로 이동하는 사이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지 씨 일당은 우리나라를 경유만 하는 화물에 대해서는 세관이 일일이 검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위조 명품 가방과 시계, 운동화 등을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정품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6천여 점, 판매해 챙긴 금액은 10억여 원에 달합니다.

[이 모 씨/위조명품 구매 피해자 : 저렴하게 나왔구나 생각해서 구매를 하게 됐는데, 받고 나니까 짝퉁(위조) 제품이더라고요. 솔직히 많이 화도 나죠.]

인천 세관은 밀수조직원 6명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하 륭,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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