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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다른 양조장에 없는 '특별한' 위스키 숙성법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7.07.27 13:02 수정 2017.07.27 13:10 조회 재생수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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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한 위스키 양조장입니다.

보기엔 다른 양조장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참나무로 만든 술통마다 음악을 들려주는 기기들이 달려있습니다.

유명 팝가수였던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틀어놓은 술통도 보입니다.

참나무 술통 안에서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겁니다.

[양조장 사장 : 엄격하게 선별한 술통에 음악을 몇 년째 틀어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실험입니다.]

술통마다 음악을 따로따로 정해서 3년 동안 들려주는 건데, 댄스뮤직에서부터 클래식까지 음악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술과 참나무가 술통 안에서 서로 다르게 상호작용을 일으킬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생각을 해낸 게 종류가 다른 소리의 진동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위스키는 보통 참나무 술통에서 수년 동안 숙성되면서 주변 온도 변화에 따라 맛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음악을 들려주는 술통의 경우 음악 종류에 따라 술맛에 차이가 난다는 게 양조장 측의 설명입니다.

[양조장 직원 : 사람이 같은 음악을 3년씩 듣는다면 미쳐버리거나, 그 음악의 전문가가 되겠죠? 음악을 들려준 술의 맛도 굉장할 것 입니다.]

이 양조장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들려주고 숙성시킨 위스키와 일반적 방법으로 숙성시킨 위스키의 맛을 비교해서 평가하도록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도 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음악을 들려주고 숙성시킨 위스키의 맛이 더 좋다는 평가가 항상 나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