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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남극에서도 "블랙핑크!"…식지 않는 팬심과 열정

눈밭에서 한 남성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 왼쪽에 블랙 핑크라는 팻말이 눈에 띄죠. 또 다른 사진인데요, 이번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곳에 '블핑'이란 글씨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여러분 눈치채셨나요? 이 남성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대원 중 한 명으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열혈 팬이라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블랙핑크에 빠졌다고 하는데 운동 전 몸을 풀 때도 블랙핑크의 노래를 틀어놓은 건 물론, 블랙핑크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칠레 기지에 잠시 머물렀는데 대원들에게 블랙핑크의 신곡 '마지막처럼'의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다네요.

사실, 기지는 인터넷 속도가 느린 데다 17명의 대원이 나눠서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아보는 게 쉽지 않지만, 굴하지 않고 무대 영상을 계속 틀어놓는다고 합니다.

피켓도 직접 만들 정도로 워낙 열정적으로 좋아하니까, 주변 대원들도 어느 순간, 콧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블랙핑크 덕분에 밍밍했던 삶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한국에서부터 남극까지 언제나 함께할 거라고 블랙핑크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스브스 뉴스팀이 이 열정적인 팬을 위해 나서봤습니다.

블랙핑크로부터 답장을 받아왔는데요, 멤버들은 예전부터 남극에 가는 게 소원이었는데 눈에 이름도 써주시고 감동적이라고 노래가 큰 힘이 된다니 우리도 힘이 될 것 같다고 기회가 되면 남극에 가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직접 메시지를 받으셔서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남극에서도 식지 않는 팬심과 열정이 이런 걸 해냈네요. 먼 곳에서도 항상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을 저희 스브스 뉴스팀도 응원하겠습니다.

▶ 난 추울때 '불장난' 춤을 춰…내가 바로 남극의 블랙핑크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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