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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마이크로 LED' 대량생산 원천기술 국내서 개발

<앵커>

애플과 소니 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선택한 마이크로 LED가 요즘 주목받고 있습니다. 발광효과가 높고 전력소모가 작은 장점 때문인데, 국내 연구진이 생산 시간을 만 배나 단축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재곤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적용할 예정으로 2세대 구글 글래스에도 쓰였던 마이크로 LED 입니다.

현재 스마트폰에 쓰이는 OLED 보다 3배가량 밝고 전력소모가 절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LED 하나하나 일일이 기계로 붙여야 해 대량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계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 전사방식입니다. 소자를 원하는 기판 위에 올려 놓고 마치 인쇄물을 찍듯이 마이크로 LED를 제작합니다.

[김재현/기계연구원 나노역학연구실장 : 롤 전사라는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한 번에 굉장히 많은 수의 LED를 한꺼번에 옮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LED를 이용해서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생산성이 굉장히 좋아지는 거죠.]

생산속도가 무려 만 배가 빨라져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건데, 애플이 개발한 정전기 방식보다 큰 면적에도 적용할 수 있고 효율이 더 뛰어납니다.

이번에 개발한 롤 전사방식의 또한 장점은 자유자재로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이처럼 늘리고 굽히는 게 자유롭습니다.

기판 제한이 없어 마치 인쇄하듯 유리나 고무 등에 곡면, 원형 등 다양한 형상으로 만들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술이전이 진행 중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한 만큼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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