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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재입북녀' 임지현 씨 연인 "머리 짧게 자르고 북으로 간다고 했다"

[뉴스pick] '재입북녀' 임지현 씨 연인 "머리 짧게 자르고 북으로 간다고 했다"
탈북자 출신으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북한으로 재입북한 임지현 씨가 한국을 떠나기 전 "나는 북으로 간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사건을 취재한 CBS 김정훈 기자가 출연해 임지현 씨의 마지막 행적을 전했습니다.
 
취재진은 임지현 씨가 한국에서 사귀던 A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CBS 취재에 따르면 A씨는 임지현 씨가 자신에게 "너랑 헤어지면 북한에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지현 씨에게서 북한으로의 재입북에 대한 언급이 나온 건 두 사람이 지난 3월 말까지 사귀다가 헤어지게 된 시점이었다고 A씨는 말했습니다.
 
A씨는 "나와 헤어지고 나서 이틀 뒤에 사진이랑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머리를 남자처럼 짧게 자른 모습으로 '단돈 8천원 가지고 내 인생을 바꿨다' '나는 다시 북한으로 갈 거다'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내가 말렸더니 '잘 지내라'라고 하고 카톡을 탈퇴해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임지현 씨가 최근 대남 선전방송 '우리민족끼리' 유튜브의 '반공화국모략선전에 리용되였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동영상에서 종편 방송에 출연할 때와 다른 짧은 머리 모습이 된 것이 자신의 의지였다는 겁니다. 
임지현 탈북 재입북
A씨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임지현 씨는 재입북 전에 남한에서 머리 모양을 바꿨고 북한에 가겠다는 의지를 스스로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임지현 씨가 한국에서 사는 삶을 버거워했다는 내용도 털어놨습니다.
 
A씨는 "(임지현 씨가) 남한을 떠나겠다고 그런 식으로 했다. 외로움이 엄청 컸다. 혼자 사는 것도 싫어했고. 너랑 헤어지면 어머니 보러 갈 거다(라는 말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임지현 씨가 중국에서 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들은 내용이 있다며 털어놨습니다. 
임지현 탈북 재입북
A씨는 임지현 씨가 탈북 과정에서 위장 결혼한 중국인 남성이 자신의 돈을 떼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지현 씨의 재입북 경위에 대해 자진 입북이냐 납북이냐를 두고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A씨의 말이 사실일 경우 임지현 씨의 자진 입북에 무게가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캡쳐, TV조선 유튜브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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