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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속속 생겨나는 '동물 카페'…동물들은 안녕할까?

요즘은 강아지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을 데리고 놀 수 있는 동물 카페들이 제법 생겨나고 있던데요, 여러 동물들이 실내공간 안에서 섞여 지내고 있는 상황이라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 건지 살펴봤습니다.

동물들이 옹기 종이 모여 있는 이곳은 동물 카페입니다. 귀여운 동물들에게 간식도 주며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개, 고양이는 물론, 미어캣, 라쿤, 북극여우까지 볼 수 있는 카페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동물 카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동물보호 단체 활동가는 동물들이 하루종일 작은 공간에 갇혀 손님을 대접 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지적합니다.

라쿤과 앵무새 같은 동물들은 지능이 높아서 카페에서 지내기에는 공간이 너무 단조롭다고요. 동물들도 이곳에선 건강하게 살기 힘듭니다.

서울대 수의학 신남식 교수에 따르면 사람들과 계속 접촉하는 것만으로 어떤 동물이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토끼는 번식력이 좋아 같은 성별끼리 모아두면 싸움이 붙어 다치기 일쑤고 독립적인 성향의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맘대로 카페에 가둬 무리를 지어주면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동물도 쉬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카페에서 휴식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동물 학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런 동물 카페는 일반 음식점으로 분류돼 동물보호법에 따른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동물 카페에 대한 기준이 없고 소유권이 있으면 카페에 어떤 동물을 데려다 놔도 합법이라고 하는데요,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만지고 안아 보는 손길은 동물들에겐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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