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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중 전깃줄 감전…1명 사망·1명 전신 화상

<앵커>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30대 관광객이 전깃줄에 걸리면서 감전돼 중태에 빠졌습니다. 함께 타고 있던 패러글라이딩 강사는 숨졌습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감전 사고가 난 것은 오늘(25일) 오전 10시 10분쯤. 제주시 금악리 금오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46살 이 모 씨와 37살 박 모 씨가 전깃줄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 전깃줄에 여자 발이 끼어서 떨어지더라고요. 이 밭에 내리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이들은 사고 50여 분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강사인 이씨가 전깃줄에 감전돼 숨졌고, 관광객 박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현재 중태입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9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 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난 곳은 원래 착륙지점서 1.2km 떨어진 장소입니다.

[패러글라이딩 업체 : 현장에서는 바람이 좀 셌어요. (비행 여부) 그건 파일럿이 결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 같은 경우는 (비행을) 안 하고 빠져나왔고….]

경찰은 업체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화면제공 : 제주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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