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폐암 치료제 복용했더니 흰 머리가 검게 변했다"

최근에 개발된 폐암 치료제를 복용하던 암 환자들의 머리카락이 검게 변하는 일이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1일, AP 통신은 이런 내용을 담은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노엘리아 리베라 교수팀의 연구를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키트루다, 옵디보, 테센트리크 등 최근 개발된 폐암 치료제를 복용한 52명의 폐암 환자들에게 발생한 부작용을 추적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14명의 환자에게서 뜻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13명의 머리카락은 어두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했고, 다른 한 명도 부분적으로 검은색으로 모발의 색이 변했던 겁니다.
연구진은 또 이렇게 머리 색이 변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치료 효과도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엘리아 교수는 하지만, 아직 흰 머리를 검게 변하는 치료제로 쓰기에는 너무 이른 단계라면서 단순한 우연인지 아닌지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일반인이 폐암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행동일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 A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