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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아냐','박통 재판 어떻게 보냐'…'돌발 질의' 만난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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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4일)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회 초반, 문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로부터 “내로남불의 뜻을 아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 주 4일 재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를 받은 뒤에도 초연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현 정부의 인사에 대해 유행어가 뭔지 아시느냐. 제일 회자되는 말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무슨 뜻인지 아시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문 후보자가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정 의원은 “그래가지고 검찰총장 자격이 있습니까? 남의 얘기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라고 재차 질의했지만 문 후보자는 되레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잠시 뒤 같은 자유한국당의 김진태 의원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과 관련해 “주 4일 재판은 무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고 질의했지만, 문 후보자는 “재판부에서 하는 일에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후에도 김진태 의원은 “전 대통령이 간첩보다 못한 존재냐”, “박 전 대통령 재판 생중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런 식으로 답변할 것이면 검사 2천 명 중 누가 와도 청문회 통과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는 여전히 “재판부에서 여러 제반 사정을 참작해서 재판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문 후보자의 반응에 질의했던 정갑윤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혀를 차거나 한숨을 쉬며 답답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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