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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손자 보기 위해 달걀 매고 60km 걸어간 할아버지

[뉴스pick] 손자 보기 위해 달걀 매고 60km 걸어간 할아버지
손자를 생각하는 한 노인의 마음과 노력이 중국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열심히 일하는 손자에게 달걀을 주기 위해 60km를 걸어간 한 노인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중국 구이저우 성의 쭌이 시 근처의 고속도로에서 무언가를 짊어지고 걸어가는 약 80세 정도 되어 보이는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경찰이 노인을 불러 세웠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등에 대해 묻자, 노인은 달걀을 가지고 손자를 보러 가는 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노인은 혼자 열심히 일하는 손자가 제대로 밥을 챙겨 먹고 있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 무작정 손자가 일하는 곳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에 멀리서 일하는 손자에게 갈 교통비는 부족했습니다. 고민하던 할아버지는 일단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할아버지는 지역명이 적힌 고속도로를 따라 걸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이 따져봤더니 월요일 아침 7시쯤에 출발해 12시간 동안 약 60km를 걸어온 상황이었습니다. 감동한 경찰은 노인을 차에 태워 손자에게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뉴스pick] 손자 보기 위해 달걀 매고 60km 걸어간 할아버지
손자는 매우 놀라며 할아버지가 자신을 만나러 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손자는 할아버지를 좋은 식당에 데려가 대접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설명했습니다.

손자를 향한 노인의 헌신은 많은 중국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많은 누리꾼은 자신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노인의 사랑에 감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상하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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