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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김학철·박한범 충북도의원 "책무 망각 사죄"

<앵커>

지역주민들이 최악의 수해로 고통받는 가운데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났던 충북 도의원들이 모두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원의 책무를 망각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수해를 뒤로 하고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 도의원 4명 가운데, 현지에 남아 있던 의원 2명이 어젯(22일)밤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충북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일한 생각으로 도의원의 책무를 망각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한범/충북도의원 : 도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또 출국 직전까지 고민했지만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며, 모든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학철/충북도의원 : 모든 비난과 또 모든 당의 징계에 대해서는 제가 온전히 다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청주를 비롯한 충북 지역에 22년만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는데도 이틀 뒤 8박 10일 일정의 유럽 연수를 떠났습니다.

외유 논란이 일자 의원 2명은 지난 20일 먼저 귀국했습니다.

특히 김학철 의원은 비난 여론과 거세지자, 현지에서 국민을 들쥐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샀습니다.

김 의원은 귀국 직후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학철/충북도의원 : 굉장히 많이 편집이 되어진 억울한 기사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21일 김 의원 등 소속 의원 3명을 제명했고,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 최병윤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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