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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외유' 도의원들 "안일하고 생각 짧아…진심 사죄"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조기 귀국한 김학철, 박한범 충북도의원은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수해와 비상 상황을 뒤로 한 채 해외 연수를 강행해 도민에게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젯(22일)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들은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안일하고 짧은 생각으로 도민들이 준 도의원의 책무를 망각하고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비난과 질책도 모두 달게 받겠다"며 "수재민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뜨거운 눈물로 속죄하는 모습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너무도 부적절한 언행과 처사로 도민은 물론 국민에게 오래도록 아물지 않을 깊은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최병윤, 박봉순 의원 등과 함께 지난 18일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연수를 떠났습니다.

의원들이 연수를 떠난 날은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지 불과 이틀 뒤여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앞서 박봉순 의원과 최병윤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했습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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