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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보국장에 월가 출신 스카라무치 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석인 백악관 공보국장에 자신의 경제 자문을 맡아온 월가(街) 출신의 앤서니 스카라무치를 임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AP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WP에 "아직 공식 발표는 안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스카라무치의 임명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스카라무치는 또 이날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공보팀과의 상견례와 업무 준비를 하는 광경이 목격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주요 보직인 백악관 공보국장직은 마이크 덥키가 지난 5월 사임한 이후 두 달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장녀 이방카와 함께 백악관에서 스카라무치와 30분 이상 면담한 뒤 그를 공보국장으로 최종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골드만삭스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던 스카라무치는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다.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딸 이방카 부부와도 친한 관계로 트럼프가(家)와는 오랜 인연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기금 모금에 관여했고, 당선 후에는 정권 인수위에 있으면서 경제자문을 하는 등 정권 출범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국 대사 후보로 거론되는 등 정권 초기부터 정부 요직에 등용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스카라무치는 공보 경력이 일천해 백악관 내에서 숀 스파이서 대변인을 필두로 그의 영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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