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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으로 사라진 홈런…피해 잦았던 롯데는 '울상'

<앵커>

어제(20일) 프로야구에서 희대의 '비디오 판독 오심'을 한 심판에게 KBO가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오심 피해가 잦은 롯데는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어제 롯데 손아섭의 타구를 홈런으로 인정한 원심을 뒤집고 홈런이 아니라고 판정한 비디오 판독 센터의 김호인 센터장에게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김 센터장은 SBS와 전화통화에서 타구가 홈런 기준선인 노란 선을 맞고 넘어가는 것을 느린 화면을 통해 확인했지만, 규정을 착각해 오심을 내렸다고 인정했습니다.

올 시즌 비디오 판독 센터가 생긴 뒤에도 근무자의 숙련도 부족과 시스템 미비로 판정 논란이 종종 불거졌는데, 상황이 명백하게 담긴 영상을 보고도 심판이 규칙을 착각해 오심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독 롯데가 오심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여러 차례 판정 시비에서 '피해자'가 됐던 롯데는 어제도 오심으로 홈런을 날린 뒤 무승부에 그치며 가을 잔치 행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는 소중한 1승을 놓쳤습니다.

6위 넥센에 3경기 반 차로 뒤처진 롯데는 설상가상으로 오늘부터 최강팀 KIA를 만나게 됐습니다.

롯데가 3회, 신본기의 홈슬라이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인정돼 리드를 잡았지만, 5회 KIA가 버나디나와 안치홍의 홈런으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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