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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맞먹던 인기…50년간 잊혔던 '여름 휴가의 성지'

우리가 50년간 잊고 있던 여름 휴가의 성지
선베드에 누워 선탠을 하고 
백사장에 앉아 모래성을 쌓고
많은 이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는 이 곳. 
당연히 해수욕장인 것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이 곳은,
한강입니다.
멀리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여름마다 강변에 인공 해변을 조성하는 
프랑스 센 강의 ‘파리 플라주’를 
벤치마킹한 겁니다.
그런데 사실 한강은 
50여 년 전만 해도 
선탠과 수영을 하고 노는 
여름 휴양지였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과거 1960-1970년대의 한강은 
해수욕장처럼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너도나도 한강으로 와서 피서를 즐겼습니다. 
인기가 해운대 못지 않아
여름만 되면 연일 뉴스에 오르곤 했죠.
“여름 되면 (한강 유원지에서) 수영도 하고... 
거기서 연애도 했어요. 
그렇게 결혼해서 아들 장가까지 보냈죠…”
 
- 곽종필, 서울 광진구

1968년 본격적으로 한강이 개발되면서 
추억의 한강 모래사장은 사라졌습니다.
최근 한강의 과거 휴가지 영광을 되살리려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바로, 한강몽땅 여름축제.
뉴욕 야경과 함께 즐기는 
브루클린 브릿지 파크 영화 축제처럼 
시원한 한강 바람 느끼며  
다리 밑 영화제(7/22~8/19)에 참여할 수도 있고,
세계 최대 물총 축제  
태국 송크란 페스티벌 못지않은 
광란의 물싸움 축제 (7월 29일~30일 )를  
여의도 이벤트 광장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영국 옥스포드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종이배 경주대회 (8월 11일~15일)도
한강에서 직접 도전할 수 있죠.
하지만 역시 제일 기대되는 건 
세계의 온갖 맛있는 음식을 실은
푸드 트럭 100대입니다.
가장 뜨거운 한 달.
한강 곳곳에서 무더움을 시원하게 날려줄 
80가지 이벤트가 대부분 무료로 펼쳐집니다.
올 여름엔 ‘한캉스’ 어떠세요?




50여 년전만 해도 한강은 사랑받는 여름 휴양지였습니다.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많은 이들이 수영과 선탠을 즐기는 곳이었습니다. 1968년 본격적인 개발로 한강에 모래사장은 사라졌지만, 최근 휴양지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오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강 곳곳에서 무더움을 시원하게 날려줄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열립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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