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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야구부 맞나? 감독이 때리고 폭언까지…동영상 공개

<앵커>

한 대학교 야구부 감독이 해외 전지훈련에서 선수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운동복을 입은 남성이 손을 휘두르자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재빨리 피합니다.

오른손과 발로 선수의 얼굴과 정강이를 때리더니 무릎 꿇은 선수를 발로 걷어차기까지 합니다.

충남의 한 대학교 야구부 정 모 감독이 수년 동안 훈련 중 선수를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3월에는 학부모들이 정 감독의 폭행과 운영비 비리를 문제 삼아 학교에 감독교체를 요구했지만 경고에 그쳤습니다.

[해당 대학 관계자 : 지난 영상 하나 가지고 해임 시키는 것은 가혹하다. 학교에서 총장님이 경고조치하고, 시말서 받고 이런 일이 재발하면 해임을 시키겠다 (경고했습니다).]

이 대학교 야구부는 재단 설립자의 교비 횡령과 불법 운영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던 지난 2013년 창단돼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현재 학교 재단은 교육부에 폐교신청을 했고 교직원들은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집회에 나서는 상황.

이곳은 대학교 야구부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박스입니다. 현재는 인적이 끊긴 상태로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문체부는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을 밝혔는데, 정 감독은 지도자로서 영구제명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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