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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지원도 필요한 부분 조사"…이준서와 통화 내용 주목

<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를 조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나눴던 36초간의 통화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제보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박 전 대표의 조사 가능성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껴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표 조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부분은 다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표를 상대로 직접조사가 아닌 서면조사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민의당 자체조사 결과 박 전 대표는 당이 제보를 공개하기 나흘 전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36초간 통화하고 바이버 메신저로 조작된 자료를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고, 통화한 사실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당내 보고체계와 지위 등을 고려했을 때 박 전 대표가 제보가 가짜라는 사실을 사전에 인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9일) 검찰이 이용주 의원을 소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박 전 대표에 대한 조사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국민의당 '윗선'을 겨냥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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