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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美 제조업·일자리 독려 나선 트럼프…효과 있을까?

미국 백악관 남쪽 잔디 광장, 대형 트럭과 트랙터, 야구 배트와 골프채 등 미 전역에서 생산된 상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내일(20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을 소개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텍사스산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루이지애나산 야구 배트를 휘둘러본 트럼프가 소방 트럭 운전석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어디서 불이 났나요? 빨리 꺼야 합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자신이 무역적자라는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제품 홍보를 뛰어넘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더 이상 다른 나라들이 규칙을 어기고, 우리의 일자리를 훔치며, 우리의 부를 없애버릴 수 없게 할 겁니다.]

백악관은 '메이드 인 아메리카' 주간 등 앞으로 3주간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칩니다.

나프타 재협상, 한미 FTA 공동위원회 제안 등 무역협정을 미국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국내 여론의 지지를 얻으려는 기획 프로젝트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국산품 마케팅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먹혀들지 알 수 없는 데다 무엇보다 트럼프 일가의 사업들은 값싼 해외 노동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선만 드러나고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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