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행 한 달 만에 집값 '쑥쑥'…부동산 규제 효과 어디로

<앵커>

서울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부동산 종합 대책을 시행한 지 오늘(18일)로 한 달째입니다. 대책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집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가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한동안 거래가 실종되고 값이 떨어졌지만 얼마전부터 슬금슬금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가격상승 여파가 서울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마포구의 이 아파트는 한 달 전 보다 2천만 원 올랐습니다.

[강희정/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 1억5천에서 2억 원 정도 들고 전세 끼고 매매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일주일에 4~5건 정도 있습니다.]

대출규제 강화 등의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나온 지 한 달 밖에 안됐지만,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조금씩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전국의 새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14만 명이 몰리는 등 분양열기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은진/부동산 114 팀장 : 이번 대책이 청약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재건축시장에 미치는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새 아파트 공급에 비해 대기수요가 많다 보니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자가 몰리면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이고요.]

반면 규제 이전에도 미분양이 쌓여있던 지방은 사정이 더 나빠졌습니다.

경기도 일부 신도시에서는 분양가보다 가격을 낮춘 아파트 매물이 나오는 등 찬 바람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정부가 청약 자격을 강화하는 등 추가 규제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