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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래퍼, 만취 운전하다 일부러 '쾅'…소속사도 "난감"

<앵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래퍼 정상수 씨가 오늘(18일) 새벽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정 씨는 얼마 전 폭행 사건에도 연루됐었는데 이번에는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마주 오는 차량이 양보하지 않는다며 일부러 들이받았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앞으로 다가오더니 그대로 충돌합니다. 특유의 힙합 복장으로 맞은편 승용차에서 내리는 이 남성, 래퍼 정상수 씨입니다.

정 씨는 상대 운전자를 고압적으로 노려보다 여러 차례 밀치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서울 신림동의 한 도로에서 정 씨가 마주 오던 차량을 정면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정 씨는 이 골목에서 이쪽 방향으로 달려오던 중 마주 오던 차량과 1분 정도 대치하다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피해자 : 깜짝 놀랐죠. 연예인이 내리니까. 입에 담기 어려운 욕들을 랩을 하듯이 쏟아내기 시작했죠.]

때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정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54%,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수란/관악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길을 막아서 서로 길을 막는다고 생각한 거죠. 양보를 해야 한다고.]

정 씨는 지난 5일에도 서울의 한 주점에서 손님 2명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4월에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 자숙하고 행동거지 조심하고 그랬어요. 두 번째 사건을 한 지 얼마 안 돼서 또 일이 터져서 회사 차원에서도 곤란하고….]

경찰은 음주 운전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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