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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 중 전복" 신고…뒤늦게 입장 번복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7.07.18 11:46 수정 2017.07.18 14:11 조회 재생수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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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를 몰던 50대 운전자가 자율주행 중 차량이 전복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 칸디요히카운티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58살 남성 데이비드 클라크가 15일 자신이 운전하던 2016년형 테슬라의 전복 사고를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자는 테슬라를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으로 전환하자 차량이 급가속해 도로를 벗어난 뒤 전복됐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5명의 탑승자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사고의 사실관계를 규명 중이며,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도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이 켜진 상태였는지 확실하지 않고, 자율주행이 설계와 다르게 작동했다고 볼 근거도 없다"며 운전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발표 다음날인 17일 이런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테슬라 주가는 이날 2.2%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주가가 4.4%까지 떨어지자 테슬라는 이날 오후 운전자의 입장 번복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운전자는 이메일에서 "테슬라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켜져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내가 차량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썼습니다.

운전자는 이메일을 경찰에 보냈으며, 운전자의 허락을 얻고 이메일을 공개했다는 게 테슬라의 설명입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런 머스크도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운전자의 이메일을 올리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일런 머스크는 "우리는 운전자와 대화했으며, 그는 테슬라에 감사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안전성은 이전에도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자율주행 도중 트럭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