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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농촌 마을에 '악취'…슬그머니 들어선 쓰레기 공장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농촌 마을에 슬그머니 음식물 쓰레기 공장이 들어서고 나서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 송호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만 되면 뿜어내는 악취 때문에 고통을 받고 겪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더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합니다.

주민들은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양주시 도아리의 농촌 마을, 음식물 쓰레기 공장이 들어선 이후에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새벽 6시면 (악취를) 뿜어대고, (집진시설) 개선 필요 없어요. 몰래 하는 거야 몰래.]

공장을 가동한 지 3개월, 밤만 되면 동네에 고약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양주리 도하리 주민 : (회사) 직원들 다 오세요. 다 오셔서 마당에 텐트 쳐 드릴 테니까 오셔서 주무세요. 우린 바로 앞에 살아서 절대 문을 열고 살 수가 없어.]

공장은 높다랗게 담을 쳤습니다. 문은 늘 닫혀 있습니다. 굴뚝에서는 지금도 연기가 뿜어 나옵니다.

지하수가 오염된 곳도 있습니다. 물 색깔이 변하고, 끈끈한 이물질이 섞여 나와서 시커멓게 물통에 달라붙습니다.

[최춘득/양주시 도하1리 : 까만 거요. 지렁이 모양으로, 이렇게 (물이) 노랗게 나오는데, 요새 비가 와서 좀 덜한데요. 한 4개월 됐어요.]

회사 측은 기계적인 문제이고,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 대표 : 저 (집진) 기계가 잘못됐거든요. 문제가 발생해서 보수하고 시설하고 다시 설치하는 데 한 달이 걸려요. 저희도 개선할 의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시설을 개선할 때까지 가동을 일단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주민들은 공장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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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림생물학교를 엽니다.

산림생물학교에서는 광릉숲의 식물과 곤충, 버섯을 박사급 연구원들과 함께 관찰하고 현장에서 실습하는 과정입니다.

중·고등학생 과정은 오는 31일부터 사흘 동안 초등학생은 다음 달 4일과 5일 열리는데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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