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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업종'에 새바람 불어넣는 청년들…다부진 각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7.07.18 08:48 조회 재생수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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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육점이나 철공소 같이 왠지 젊은 사람들은 일할 것 같지 않은 곳에서 뭔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면서 팔을 걷어부친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대학가의 원룸.

[비계 양 조절을 좀 했거든. (농장에) 약간 늘려달라고 했어. 역대 급인데?]

밤늦게까지 머리를 맞대고 삼겹살 맛을 평가하는 이들은 온라인 정육점을 운영하는 27살 동갑내기들입니다.

명문 공대를 졸업했지만, 졸업 후 몇 달간 고기만 썰며 연구한 끝에 도축 후 최장 닷새 안의 고기만 대형 마트 수준의 가격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김재연/온라인 정육업체 대표 : 축산업이 오랫동안 변화가 좀 없었던 산업이잖아요. 지금 해결이 안 되고 있는 문제들을 IT를 활용해서 해결하면 해결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쉴새 없이 절삭기계가 돌아가는 서울 문래동 철공소 거리에서 가장 조용한 점포. 28살 청년은 3D 프린터로 철공 작업에 필요한 틀을 만듭니다.

[김대화/28세 : 4차 산업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싶어요.]

중국산 신발에 밀려 활기를 잃어가던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도 젊은이들이 나타났습니다.

[정재우/수제화 제작자 : 소리 감지기로 소리를 받아서 전구로 표현해 주는 거죠. (클럽용 신발이네요. 클럽 같은 데서 좋아할 것 같아요.)]

우리 주변에 늘 있던 영역에 새 기술을 접목해 혁신의 기회를 만드는 겁니다.

[새로운 걸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안 들어오는 업이면 업일수록 기회가 많은 것 같아요. 혁신적인 기술 하나만 갖고 들어가면 전체를 다… (가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