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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FAO "브라질 대두 생산량 10년 내 미국 추월할 듯"

세계적인 농업 국가인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이 10년 안에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를 인용,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기구는 최근 발표한 '2017∼2026년 농업 전망' 자료를 통해 세계의 대두 생산량이 연평균 1.9%씩 늘어나는 반면 브라질의 생산량은 연평균 2.6%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10년 후에는 브라질이 대두 생산량에서 미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두 기구는 2026년에는 브라질과 미국이 전 세계 대두 수출량의 80%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올해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을 3억3천800만t으로 추산하면서 이 가운데 49%에 해당하는 1억6천700t이 남미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미 지역 대두 생산량 가운데 브라질이 62%(1억400만t)를 차지하고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생산량은 5천200만t과 950만t으로 각각 추산됐다.

한편, 올해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이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농산물 수확량은 2억3천860만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확량 1억8천470만t과 비교하면 29.2% 늘어난 것이다.

3대 곡물로 꼽히는 대두와 쌀, 옥수수가 전체 농산물 수확량의 90%를 넘는다.

농산물 재배면적은 지난해의 5천710만ha보다 6.7% 넓어진 6천90만ha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IBGE의 자료를 기준으로 농산물 수확량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왔다.

특히 2015년에는 농산물 수확량이 사상 처음으로 2억t을 넘었다.

전체 국토에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토지는 1억 4천만ha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산물 생산 면적을 현재보다 3배 가까이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초 '2017∼2018년 농축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1천900억 헤알(약 65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액은 영세농가에 대한 영농자금 지원과 농업 현대화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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