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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민간인에 화학무기 사용책임 시리아 과학자 등 16명 제재

유럽연합(EU)은 지난 4월 민간인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해 수십 명이 숨지게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시리아 국가기관의 과학자 8명과 군 고위 관리 8명 등 16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기로 17일 결정했다.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29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무이사회에서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시리아의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이 지난 4월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해왔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신경가스인 사린가스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관리들은 그러나 화학무기 사용을 계속해서 부인해왔다.

EU는 발표문을 통해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시리아 사태와 관련, EU의 제재를 받는 대상이 25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사드 정권과 관련된 67개 기업도 EU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앞서 미국도 올해 시리아의 국가 과학연구기관의 피고용자 271명을 비롯해 300명에 가까운 이들을 제재한 바 있다.

시리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지난 2013년 화학무기 금지협약에 가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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