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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문건, 무슨 상황인지 모른다"…검찰은 수사 착수

<앵커>

자신의 청와대 재임 시절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민정수석실 문건에 대해 우병우 전 수석은 오늘(17일)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건과 관련해 특검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검찰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재판에 나온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지난주 공개된 민정수석실 문건에 대해 모르겠다며 발을 뺐습니다.

[우병우/전 민정수석 : (문건 관련) 언론 보도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청와대에서 문건을 받아 검토한 특검도 일단 신중한 모습입니다.

삼성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 정황에 대한 내용이 있지만, 특검팀은 증거제출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오늘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건을 증거로 내려면 작성자와 작성 경위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부회장의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2일까지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신 서울중앙지검에 문건 사본 일부를 넘겼고 특수 1부에서 맡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우선 문건의 작성 시기가 우 전 수석의 재임 기간과 겹치는 만큼 국정농단 사건의 재판 증거로 활용되거나 문건의 내용을 근거로 우 전 수석 등에 대한 추가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도 특검을 거쳐 검찰로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문서 내용 분석과 필적 감정 등을 통해 누가, 왜 문건을 작성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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