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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충청, 복구 엄두도 못 내…'재난지역' 선포 검토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17.07.17 20:22 수정 2017.07.17 21:57 조회 재생수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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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비 피해 지역 복구 상황 전해드립니다. 어제(16일) 충청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모두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걸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재민도 5백 명이 넘었습니다. 정부는 청주와 증평을 포함한 4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노동규 기자가 헬기를 타고 피해 지역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비가 그친 뒤 하천 수위는 제법 낮아졌습니다.

나뭇가지에 얽힌 채 쓰러져 있는 화물차들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장비까지 동원해 끌어내려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상인들은 비에 젖은 사무기기를 꺼내 말리고, 물에 잠겼던 공장은 살수차까지 동원해 집기에 묻은 진흙을 씻어냅니다.

뭐라도 쓸 만한 걸 건져보려 하지만 대부분 쓰레기차에 실립니다. 군부대까지 동원돼 쌓인 쓰레기더미를 치우지만 속도는 더딥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깊었습니다.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7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집 잃은 이재민이 517명,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사람만도 655명에 달합니다.

시간당 최대 9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청주시는 정확한 피해조차 집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이 보험사에 접수된 것만 3천 대에 가깝고, 주택 680여 동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습니다.

충남과 경북 내륙지방까지 포함하면 천 동이 넘는 주택이 침수됐고 농경지 5천여ha와 공장 16동이 망가졌습니다.

정부는 청주와 증평·진천·괴산군 등 피해가 큰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피해 주민의 재산세 납부기간을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이천기 CJB, 영상편집 : 윤선영,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