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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 선언'에도 석탄발전량은 증가세

'탈석탄 선언'에도 석탄발전량은 증가세
새 정부가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선언한 가운데 올해 국내 석탄발전량 규모는 오히려 과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전력통계속보를 보면 석탄발전이 지난 1~5월 에너지원별 발전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42.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석탄발전량은 9만5천550GWh를 기록, 한 해 전보다 13.6% 늘었습니다.

원자력발전 비중은 같은 기간 전년 32.9%에서 29.1%로 줄었습니다.

발전량이 작년 7만3천541GWh에서 6만5천624GWh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석탄발전량이 늘어나면서 원자력·석탄 기저발전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 70.5%에서 올해 71.5%로 증가했습니다.

석탄 소비도 증가해, 올해 1~3월 국내 석탄 소비는 3천420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습니다.

특히 발전용 석탄 소비가 늘었는데, 이는 원전 예방정비 작업이 증가하면서 감소한 원전발전량을 석탄발전이 채웠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당진 9호기(89.9㎿) 증설과 3월 북평 1호기(595㎿) 신규 가동 등도 석탄발전 소비가 늘어나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6월 신보령 1호기(1천㎿)와 태안 10호기(1천50㎿), 삼척 2호기(1천22㎿)가 새롭게 가동됐고, 9월에는 신보령 2호기(1천㎿)가 가동될 예정이어서, 업계는 올해 석탄발전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해 1~5월 4.2%에서 올해 4.9%로 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자력·석탄 발전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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