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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우리가 비행 청소년?…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우는 아이들

SBS뉴스

작성 2017.07.17 08:43 조회 재생수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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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그만두고 사회생활에 뛰어든 청소년이 38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들 대부분이 사회적 편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수분장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인 18살 조자숙 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들도 따기 어렵다는 '메이크업 국가기술 자격증'까지 있는데도 말이죠.

보통 메이크업은 정해진 대로 해야 하지만, 특수분장은 동물이나 괴물까지 일정한 틀이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에선 그녀의 꿈을 응원하기보다 무시하거나 비아냥거렸습니다.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학교가 싫었고, 선생님과의 갈등이 견디기 힘들어 15살 때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학교 다녀서 뭐하지'라는 생각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스스로 나선 겁니다. 하지만 학교 밖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최저 시급을 줄 수 없다는 곳도 있었고, 아예 채용하지 않겠다는 가게도 많았다고요. 이런 편견 때문에 자숙 양은 더 열심히, 그리고 일찍 검정고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편견과 맞서고 있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통계에 따르면 학교를 그만둔 아이들도 학업과 꿈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전국 200개가 넘는 지원센터에서 상담과 취업 지원을 받고 있는 청소년은 8만 5천 명 정도 되는데, 대다수는 원하는 계속 공부를 하거나 특기를 살리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둔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을 뿐, 학교 밖에서 멋진 인생을 개척한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문제가 있을 거다. 노는 애다."라는 편견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꿈을 찾아 나선 이들의 도전을 우리가 함께 응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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