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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급 기술에도 시장 찾기 어려워…'나노 산업'에 날개를

정연 기자 cykite@sbs.co.kr

작성 2017.07.16 21:13 수정 2017.07.16 21:53 조회 재생수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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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노 소재' 산업은 초미세 입자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산업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도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 활력 시리즈, 오늘(16일)은 국내 나노 소재 산업을 점검해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 스마트폰 케이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 물질'이 코팅돼 있습니다.

지문이나 먼지, 물 같은 오염 물질을 덜 묻게 하고, 묻더라도 잘 지워지게 하는 나노 소재입니다.

이 소재를 바른 것과 그렇지 않은 유리에 각각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소재를 바른 유리의 물방울은 퍼지지 않고, 동그랗게 모입니다.

지금은 대기업 납품을 하고 있지만, 창업 초기엔 판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현중/표면처리제 업체 대표 : 우리는 '이 정도면 되겠구나' 했는데 대기업들이 원하는 성능이 있었습니다. (우리 특성과) 요구받는 특성이 많이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1 나노미터는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 정도 이런 초미세 크기의 소재가 쓰이는 산업을 나노 소재 산업이라고 부릅니다.

적은 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써서 무게를 절반을 줄인 자전거, 소음과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는 자동차 내장재. 모두 나노 소재를 활용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나노소재 업체들은 개발에 성공한 뒤에도 시장 수요 파악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박종구/나노융합 2020 사업단장 : 좋은 기술 개발하고 있는 사람은 (활용 가능한) 시장을 잘 모르고, 시장을 잘 아는 대기업들은 좋은 기술이 어딨는지 잘 모릅니다.]

때문에 중소 나노소재업체들의 기술 개발과 이들 소재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연결을 돕는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유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