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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칠리치,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서 격돌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세계랭킹 5위인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와 세계 6위인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가 남자 단식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체코의 토마시 베르디흐를 3대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페더러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윔블던 정상을 탈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페더러는 이후 2014년과 2015년에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칠리치가 미국의 샘 퀘리를 3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2014년 US오픈 우승자 칠리치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립니다.

페더러와 칠리치의 상대 전적에서는 페더러가 6승 1패로 앞서 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페더러가 3대2의 역전승을 거둔 것이 최근 맞대결 성적입니다.

페더러는 윔블던에서만 7차례 우승한 선수입니다.

이번이 11번째 결승 진출입니다.

페더러가 만약 이기면 윔블던 테니스 사상 최초로 남자단식에서 8번 우승하는 선수가 됩니다.

지금까지는 페더러와 피트 샘프러스(미국), 윌리엄 렌셔(영국) 등 세 명이 7번씩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1981년생인 페더러가 우승하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사상 최고령 남자단식 챔피언이 됩니다.

현재 기록은 1975년 미국의 아서 애시가 세운 31세 11개월입니다.

페더러는 현재 35세 11개월입니다.

페더러는 또 1974년 켄 로즈월(호주)에 이어 윔블던 남자단식 사상 두 번째 최고령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시 준우승한 로즈월의 나이는 39세 8개월이었습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칠리치는 서브 에이스 25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며 결승에 선착하는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키 198㎝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서브가 장기인 칠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서브 에이스를 총 130개 꽂아 139개의 퀘리 다음으로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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