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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이륙 지켜보다 그만…목숨 앗아간 비행기 바람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14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카리브 해의 한 섬에서 한 관광객이 비행기의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해변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인데요,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비행기 바람에…'입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카리브 해 동쪽에 있는 네덜란드령 신트 마르턴 섬에서 57살 뉴질랜드 여성 관광객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마호 비치 해변은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이 여성은 보잉 737기의 이륙 장면을 지켜보다 비행기의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가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호 비치 바로 옆에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이 있는데, 활주로 시작 지점과 해변의 거리는 불과 50m, 해변에서 백사장까지의 길이 역시 50m 남짓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행기가 착륙할 때면 해변 바로 위로 스치듯 지나가기 일쑤고, 이륙할 때면 비행기에서 내뿜는 제트엔진 바람에 관광객이 날아가거나 넘어지는 일이 빈번한데요,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판과 철조망이 설치돼 있지만, 오히려 관광객들이 이런 스릴을 즐기면서 또 다른 관광코스로 자리 잡은 겁니다.

마호 비치에서 비행기 바람 때문에 사망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부상 사고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왜 저런 데다 공항을 설치했을까…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관광코스에 들어가 있던데… 안전을 위해 관광객들 스스로 자제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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