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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비행기 표, 싸게 살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은?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7.07.14 10:54 수정 2017.07.14 11:56 조회 재생수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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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눠봅니다. 권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어제(13일) 이 시간에 에어컨 전기료 줄이는 방법 이야기 한 게 하루 종일 인터넷에서 화제였거든요. 혹시 못 보신 분들은 인터넷 다시 보기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에어컨 많이 틀어도 전기료 적게 나오는 간단한 방법)

오늘은 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비행기 표를 외국 나가실 분들은 어떻게 하면 싸게 살 수 있을까 생각들을 많이 하거든요. 방법이 있다고요?

<기자>

먼저 말씀을 드리면, 비행기 표가 생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비행기 표가 다 팔릴 때까지 가격이 끊임없이 똑같은 좌석이라도 변화잖아요.

저는 이걸 알고 나서, 비싼 표 사기가 정말 아까워졌는데요, 내가 "와, 진짜 잘 샀다." 싶게 표를 싸게 산 경우가 있다면, 같은 비행기 옆자리에 탄 누군가는 내가 싸게 산 만큼 비싼 표를 샀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한 항공편에서 팔린 모든 푯값의 합계가 최대가 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항공사들이 계속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언제 사는 게 안정적으로 가장 싼가, 노선의 인기도에 따라서 약간 차이가 좀 있지만, 한 마디로 장거리 노선은 넉 달에서 석 달 전, 그리고 단거리 노선은 석 달에서 두 달 전이 유리합니다.

대개 이 시기에 항공사들이 다른 곳과 경쟁하기 위한 할인항공권을 많이 내놓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선의 인기에 따라서, 할인권이 다 팔리면 값을 올리고, 또 다 팔리면 값을 올리고, 이런 식이기 때문에 인기 노선이면 할인권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시기가 아주 짧습니다.

보통 이코노미 좌석의 클래스가 14개 정도 되는데요, 이렇게 해서 비행 일주일 전쯤에 가장 비싼 표가 남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석 달 전, 넉 달 전에 휴가 갈 계획을 미리 짤 수 있으면 참 좋은데, 일단 저희부터 해서 그게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걸 기다릴 수는 없고.

<기자>

그런데 항공편이 뜨는 날짜로부터 7주 전, 그리고 3주 전에 다시 또 반짝 할인 항공권이 뜰 수가 있으니까 그 시기를 보시면 좋습니다.

왜 이 시기냐, 항공편이 계속 판매가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좀 어 생각보다 덜 팔린다. 좌석이 좀 남을 것 같다. 그런 항공편이 나온단 말이죠.

그러면 항공사에서 보통 45일 전, 그리고 마지노선으로 21일 전쯤에 해당 항공편에 대해서 다시 스팟성 할인권이라고 하는데요, 프로모션에 들어갑니다.

사실 이건 인기가 너무 많아서 매진될 일밖에 없는 항공편에는 좀 기대하기 어려운 방법이긴 하지만, 워낙 여행 많이 가시고, 노선도 많다 보니 내가 가려고 하는 곳이 꼭 그런 초인기 상태는 아닐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노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시기에 맞춰서 비행기 표를 사는 방법을 말씀해 주신 거고, 아예 가는 시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면 또 싼 시기를 골라 갈 수가 있다면서요?

<기자>

성수기, 비수기, 그리고 평시로 나눠지는 건 많이들 아실 텐데요, 성수기를 사실 아무리 빨리 산다고 해도, 거의 할인을 하지 않죠.

그런데 이 틈새에 노려볼 만한 기간이 있습니다. 바로 극성수기 전이나 그 후입니다. 지금 화면을 보시면, 다가오는 황금 추석 연휴죠. 추석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긴 편인 극성수기입니다.

이 연휴가 시작하는 시기의 토요일인 9월 30일에 미국에 가는 항공편들인데요, 이미 굉장히 비쌉니다. 그런데 그 직전과 후를 보면, 크게는 반값 이상 급격히 싸집니다.

왜냐하면, 극성수기는 결국, 수요가 몰리는 시기잖아요. 그러면 반대로 이 시기 직전과 후로는 비행기를 평소보다 덜 타겠다는 추측이 되니까 싼 표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 일정만 가능하다면 이런 특별한 시기 앞뒤에 오히려 저렴하게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표 싸고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특별히 난 이 시기에 여기 가야겠다. 이런 게 아니라, "어디 놀러 가고 싶다." 그런 경우일 때는 신규노선 취항이 많은 저비용 항공사들의 노선 취항 계획을 귀담아 두시면 좋습니다.

신규노선은 미리 대대로 예고하는데, 이때 더 이상 저렴할 수 없는 이벤트성 항공권이 나옵니다.

저도 실은 지난 주말에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했는데, 모 관광지 신규노선 취항 안내를 계속하더라고요. "이때 갈 수 있을지 알아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