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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박종진 전 앵커는 왜 바른정당에 입당했을까?"

SBS뉴스

작성 2017.07.14 09:17 수정 2017.07.14 09:24 조회 재생수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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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방송일시 : 2017년 7월 14일 (금)
■대담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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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미래 비전 갖고 느낌 좋아…중도우파 확신 하고 입당
- 보수의 가치는 포퓰리즘 아닌 노블레스 오블리주
- 입당에 상당수 부정적 댓글.. 제 팬들은 댓글 안 쓰는 듯
- 우파, 좌파 양 날개로 가야 하는데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 정치 결심
- 18대 때 이재오 의원 추천으로 공천 심사까지 갔다가 낙마
- 이혜훈 대표가 키워주겠다고 영입? 그러지 않았다
- 전사는 나가서 싸워야, 내년에 어떤 자리든 선거에 나갈 것


▷ 박진호/사회자:

어제(13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달렸던 분이 있습니다. 바른정당에 입당한 박종진 전 앵커인데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당 지지율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상당한 기대를 내비쳤고요. 본인이 어떤 마음일지도 궁금한데요. 박종진 전 앵커가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네.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이에요.

▷ 박진호/사회자:

정말 오랜만입니다. TV를 통해서는 많이 봤었는데 어제 갑작스러운 입당 소식에 저도 놀랐어요. 혹시 바른정당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었습니까?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우리 박진호 앵커는 어느 당 선택하시겠습니까? 민주당, 한국당, 바른정당. (웃음)

▷ 박진호/사회자:

저는 그런 생각 전혀 없습니다.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바른정당이 좀 미래 비전을 갖고 있는, 느낌이 좋잖습니까. 바른정당을 비판하는 사람들과도 제가 토론을 많이 했는데. 느낌이 좋다. 이거에는 다 같이 공감하더라고요. 그리고 바른정당이 정확히 얘기하면 자기의 정치 이념을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는데. 우리 박진호 앵커는 정치 이념이 어떤, 중도인지 어디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앵커니까 일단 중도를 지켜야 되겠지만 속마음은 분명히 있을 텐데요.

저 같은 경우는 앵커를 할 때 중도를 지키려고 했지만 약간 중도우파, 중도좌파를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제가 곰곰이 생각할 때 저는 중도우파에요. 특히 마흔 살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중도우파 쪽으로 갔다는 생각이 들고 거기에 정확히 맞는 당이 바른정당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요. 내가 정치를 하겠다고 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라는 것은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하는 사람도 없고. 하지 않겠다고 해서 정치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요.

제가 경험을 해보니까 물의 흐름에 따라, 자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우리 박진호 앵커의 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권유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거기에 또 응하게 되면 얼마든지. 정치라는 것은 하겠다, 안 하겠다고 해서 하고 안 하고 이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래요?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지금 현재 국회의원들도요. 정치를 하겠다고 해서 하는 사람은 제가 알기로는 1/3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압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박종진 전 앵커는 하겠다고 해서 했다기 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된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예. 의지가 없었다고 얘기할 수는 없었지만. 의지가 속마음 깊은 곳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거기에 무언가 물꼬를 트여줬다. 누군가 끌어줬다. 이런 이야기가 되죠. 영입이라는 단어가 가만히 앉아있는데, 자기가 하겠다는데 영입되는 게 아니잖습니까.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냉정하게 짚어보면 언론인의 정치 입문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많습니다. 특히 박종진 전 앵커 같은 경우에는 종합편성채널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을 하셨고. 정치 관련 내용을 많이 다루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정치 입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것 같은데요. 좀 부담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제 어떠셨어요?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어저께요? 굉장히 고민 많이 했고. 제가 또 애가 4명이나 돼서, 여러 가지로 자녀도 많고 해서. 여러 가지 생계도 챙겨야 되고 이런 상황이어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냥 결정한 것 같이 보이지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인들, 정동영 대표도 언론인 출신이고. 그리고 SBS 출신 중에서도 얼마든지, 지금 기억을 못하는데 많이 있고. 이낙연 총리도 언론인 출신이고요. 의외로 언론인 출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제가 여쭤보는 것은 박종진 전 앵커가 대선 국면에서 진행자로서 정치 현안에 대한 방송 많이 다루셨기 때문에. 지금 시기적으로 보면 빨리 정치 입문을 하는 것이어서 그런 논란이 좀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어제 실제 실검 순위에 오르셨을 때도 부정적인 댓글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여기에 느낌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부정적인 댓글. 예. 그런데 저도 팬이 많은데 댓글이 전부 다 부정적이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보면 댓글 다는 사람들이 아이디가 반복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요. 무언가 댓글 부대가 동원된 것이 아닌가. 이런 의혹을 갖게 되는데. 하여튼 제 팬들은 댓글을 안 쓰는 것 같습니다. 댓글에 너무 연연하면 안 될 것 같아요.

▷ 박진호/사회자:

이게 편을 나누기에 앞서서 일단 언론인으로서 정치 입문을 하는 데에 대한 해명이랄까요? 이런 것에 대해서 한 말씀 하신다면 어떤 건가요?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이번에 정치를 하게 된 해명이요. 어려운 이야기인데. 지금 굉장히 대한민국이 혼란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부터 시작해서요. 우리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무언가 대한민국을 바로잡는데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어떻게 보면 제가 굳이 우파, 좌파 따지는 것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지금 비행기는 양쪽 날개로 가지 않습니까. 그게 좌파, 우파, 보수, 진보 .이렇게 가야 되는데. 지금은 너무 한 쪽으로만 기운 모양새가 아닌가. 이런 생각 때문에 제가 바른정당을 선택하게 됐고요. 그래야지 대한민국이 똑바로 항해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사실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하실 때 진행하시면서 다소 좀, 어떻게 보면 뛰어넘는 발언을 많이 하신 바람에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방송 진행 과정에서요. 정치 입문 하셔서도 그런 게 아니냐. 약간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얘기하시겠습니까?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그동안에 저와 그 이전의 앵커들과의 차이는 앵커가 자기 생각을 밝히지는 않았어요. 그 이전에. 제가 어떤 그 선도주자라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그렇게 평가하는데. 저는 제 의사를 많이 밝힌 편입니다. 방송 중에.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있고요.

그리고 저는 진행자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는 어떤 창조적인 직업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고. 질문을 어떻게 던지느냐는 얘기는 굉장히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역할입니다. 그래야 새로운 요소들이 나올 수 있거든요.

그리고 대답하는 사람들은 지식이나 철학을 그저 나열할 뿐입니다. 그래서 질문자의 질문과 역량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좀 독특한 질문, 무언가 솔직한 질문, 무언가 까발린 질문. 이런 것들을 많이 했던 앵커였고. 거기에 또 내 생각을 첨부했고. 기존의 앵커나 진행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앞으로도 나는 만약 또 방송을 하게 되면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앵커도 생각이 있어야죠. 그렇죠? 맨날 중도적인 입장에서 이쪽 생각 듣고 저쪽 생각 듣고 주어진 질문만 한다는 것은 훌륭한 앵커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이제는 언론계를 떠나셨으니까. 그런데 냉정하게 짚어보면요. 사실 제가 알기로는 그 전에도 정치 입문을 한 번 시도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18대 때 이재오 의원님, 그 때 제가 국회 출입할 때 정치팀장인가 그랬을 것 같은데. 그 때 굉장히 친하게 지냈었죠. 이명박 정부 들어서기 전에요.

▷ 박진호/사회자:

공천심사 신청까지 하셨던 것으로 아는데요.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예. 그래서 그 때 이재오 선배의 추천으로 공천 심사 했는데. 그 때 여러 가지,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의원이 갈등이 공천하면서 이뤄지고 하면서 여러 가지 실연을 당했죠. 그래서 2개월 만에 다시 언론으로 복귀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가슴 아픈 이야기죠.

▷ 박진호/사회자:

최근에 저서 내신 것을 보면. 겸손은 위선이다. 이런 제목의 책을 내셨잖아요. 여기서 키워주겠다는 말을 믿지 마라. 이런 지론을 제시하셨는데. 이번에 가실 때 혹시 이혜훈 대표가 키워주겠다. 이런 식으로 영입하셨나요.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그러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런 것도 믿지도 않고. 이혜훈 대표가 영입에 한 부분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영입이라는 게 물꼬를 트는 사람이 있고 진행하는 사람이 있고 마무리 하는 사람이 있고. 또 마침표 찍는 사람이 있어요. 한 명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요.

그리고 이 바른정당은 모든 의원들이나 최고위원들. 의원들이 다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지 않습니다. 권력이라는 게.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영입 의사를 받고 가야죠. 한 달에 한 번 딱 받아서는 이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영입을 받았다고 하고 그 중심에 물론 이혜훈 대표가 물론 있고요.

▷ 박진호/사회자:

그렇군요. 지금 당에서는 조직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을 하시게 됐고. 지금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재보궐 선거에 도전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계획이 어떤 겁니까?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정치를 한다는 것은 국회의원 배지를 달든가, 아니면 지자체장으로 가던가. 이렇게 돼야죠. 제가 당직을 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분명한 목표가 확정이 돼있기 때문에. 저는 재보궐 선거든, 지자체장이든 당이 결정을 하면 무조건 나가야죠. 무조건 나가서 전사는 싸워야죠. 저는 무조건 내년에 나갈 겁니다. 어떤 자리가 되든 선거에 나가야죠.

▷ 박진호/사회자:

바른정당 입당하셨지만 지금 바른정당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지지율에서도 그렇고, 외연 확장 면에서도 어려움이 예상이 되는데. 지금 시간이 한 30초 정도 남았는데 박종진 전 앵커가 생각하는 보수의 가치라는 것은 어떤 겁니까?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보수의 가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고,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지키는 거죠. 경제적으로는. 그리고 보수의 진정한 가치는 진보도 아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미래 비전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포퓰리즘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고 미래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을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임과 의무에 있어서는 대표적인 게 어떻게 보면 노블리스 오블리주 아니겠습니까. 꼭 귀족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들 각자의 역할에 있어서 자기 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그런 나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말씀 잘 들었고요. 앞으로 잘 지켜보겠습니다.

▶ 박종진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네. 고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박종진 전 앵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