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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논란' 조대엽 자진 사퇴…송영무 임명 강행

<앵커>

그동안 국방부 송영무, 노동부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를 놓고 국회가 멈춰섰었죠. 그런데 어제(13일) 저녁 조대엽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고, 1시간 뒤에 대통령이 송영무 후보자는 임명했습니다. 야당 반대를 일부분 받아들인 모양새가 됐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운전 문제를 포함해 도덕성 논란을 빚어온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명 32일 만으로, 안경환 법무 장관 후보자에 이어, 현 정부 들어 두 번째 자진 사퇴입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인사 문제로 막힌 정국에 타개책을 건의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 등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대통령께 건의드렸습니다.]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가 막힌 상황에서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 2명을 모두 임명하기는 어렵다고 설득한 걸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신 송영무 국방 장관 후보자는 임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안보상황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한 그런 상황 이어서 오랫동안 새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사실 좀 애가 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면서 북핵 미사일 대응과 전시작전권 환수 노력, 방산비리 근절을 과제로 들었습니다.

특히 청와대도 범정부적 시스템을 갖출 생각이라며 국방부도 자체적으로 방산비리를 확실히 척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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