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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 중단" vs "10% 가능성"…찰리의 운명은?

<앵커>

영국에선 희귀한 병에 걸려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해야 하는 아기의 치료를 계속하느냐가 논란입니다. 치료가 가능하다, 아니 실험적인 치료가 고통을 더 키운다, 논쟁이 팽팽해서 법원에 결정이 연기됐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희소병 아기 찰리의 연명치료 중단 심리가 열리는 영국 고등법원앞에는 찰리의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마스든/찰리 부모 대변인 : 우리는 판사와 법원이 결국 치료법을 찾는데 찬성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찰리를 사랑합니다.]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 10일에 이어 열린 심리에서 프란치스 판사는 찰리 연명치료에 대한 판단을 현지시간 14일 오후로 또 다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등법원 심리에서 미국의 한 의사는 영상을 통해 최근 연구결과에 따라 찰리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의 기회가 최소 10%는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재심을 요청한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병원은 치료법이 실험적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생명지원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 판사는 이와 함께 찰리의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한 런던병원과 변호사가 거센 비난과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8월 태어난 찰리는 세계에서 단 16명만 앓고 있는 희소병인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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