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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정유라가 한 달 받은 용돈은 얼마?…대학생 9개월 생활할 수 있는 돈

[뉴스pick] 정유라가 한 달 받은 용돈은 얼마?…대학생 9개월 생활할 수 있는 돈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우리나라 대학생 평균 용돈의 9배가 되는 돈을 한 달 용돈으로 받아왔다고 전해져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정유라 씨는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과 전직 삼성 수뇌부들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유라 씨는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코어스포츠에서 월 5천 유로, 한화로 약 650만 원 상당을 급여 명목으로 받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코어스포츠는 최순실씨 소유 회사인 비덱 스포츠의 전신으로 삼성이 정 씨를 지원하기로 하고 200억원대 용역계약을 맺은 회사입니다.

지난해 8월은 언론을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시기로 이즈음 삼성이 정 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을 중단하면서 정 씨의 용돈 지급도 끊긴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가 당시 한 달 용돈으로 받았다는 650만 원은 우리나라 대학생이 약 9개월 동안의 생활할 수 있는 평균 비용과 맞먹습니다.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은 지난 3월 대학생 496명 대상 '생활비(용돈) 현황'을 조사한 결과로 대학생의 한 달 용돈 평균이 69만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학생은 평균 68만 원, 자취를 하는 대학생은 평균 73만 원을 쓴다고 조사됐습니다.

조사에 응했던 대학생들은 본인의 생활비를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의 한 달 수입은 평균 68만 원으로 한 달 평균 생활비 규모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누리꾼은 '무슨 용돈이 경차 한 대 값이냐' '누군 100만 원 벌겠다고 죽어라 일하는데...' 등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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