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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 축소·은폐…교장 해임 등 중징계

숭의초, 축소·은폐…교장 해임 등 중징계
재벌 손자가 포함된 서울 숭의초 학교 폭력 축소, 은폐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오늘(12일)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숭의초의 학교폭력 처리 과정 전반을 검토한 결과 학교가 이번 사건을 축소, 은폐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건 발생 초기에 피해자 학부모가 재벌 손자 A군을 가해 학생으로 지목했지만 학교가 1차 학폭위 심의 대상에서 A군을 누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직후 작성된 9명 학생의 진술서 18장 가운데 목격 학생이 작성한 4장의 진술서 등 모두 6장의 진술서가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비밀로 유지돼야 할 학생들의 진술서와 내부 회의록이 특정 가해 학생 학부모에게 유출된 증거도 포착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숭의초 생활지도부장이 학교폭력 전담기구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와 자치위원회 회의록 등을 특정 가해 학부모에게 이메일과 문자로 전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의 규정과는 달리 학교전담경찰관을 학폭위 위원에서 배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은 해임, 담임교사는 정직 등 관련자 4명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숭의학원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또 학생 진술서 누락건과 학생 진술서 유출 건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교원 4명에 대해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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