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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졸음운전 버스 기사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유족에게 사죄

[뉴스pick] 졸음운전 버스 기사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유족에게 사죄
졸음 운전으로 7중 추돌 사고를 일으켜 2명을 숨지게 한 버스 운전기사 김 모 씨가 "죽을 죄를 지었다"며 유족에게 사죄했습니다.

김 씨는 12일(오늘)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죽을 죄를 지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유족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할 수만 있다면 내 목숨과 맞바꾸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신양재나들목 근처 2차로에서 광역버스를 몰던 중 졸음운전으로 승용차 등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했던 50대 부부가 사망하고 다른 차량에 탑승한 16명이 다쳤습니다.

김 씨는 "이틀 연속 일한 터라 몸이 뻐근하고 피곤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 보니 이미 버스 앞바퀴 아래 앞서가던 승용차(K5)가 깔려 있었다. 깜빡 졸았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김 씨를 조사한 뒤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김 씨를 자택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진행되는 2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씨에게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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