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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1년 새 직원 3% 줄이고 임원 6% 늘렸다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지난해 초부터 1년간 직원 수를 줄이면서도 임원은 오히려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108개 금융사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월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19만 4천4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시점과 비교했을 때 6천625명, 3.3%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임원 수는 지난해 3월 말 2천340명에서 올 3월 말에는 2천486명으로, 6.2%, 14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13개 주요 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직원이 4.2%, 4천237명 줄었으나 임원은 12.1%, 29명 늘었으며, 신용카드사도 직원을 6%, 755명 감축하는 동안 임원은 17%, 24명 늘렸습니다.

개별 업체 가운데서는 현대카드가 직원을 19.4%, 558명 줄이면서 임원은 67.9%, 19명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직원을 9.1%, 1천407명 줄이는 동안 임원을 20%, 5명 늘렸습니다.

조사 대상 금융사 가운데 직원을 늘리고 임원을 줄인 곳은 부국증권과 동양생명, 코리안리, 한화생명 등 모두 15개로, 전체의 13.9%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정보를 공개한 금융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부동산신탁과 선물, 종금은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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