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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드 요격 시험 성공…14번 모두 명중"

<앵커>

미군이 사드 시스템으로 태평양을 건너 날아오는 모의 미사일을 맞춰서 떨어뜨리는 시험에 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와이 북쪽 태평양 상공에서 미 공군의 C-17 전략 수송기가 IRBM,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미 본토를 향해 발사합니다.

미 서부 알래스카주 코디악 기지의 사드 포대가 이를 탐지하고 요격에 나섭니다.

발사된 사드 미사일은 날아오는 모의 공격 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에서 명중 격추했습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은 공격 미사일의 발사 시간을 사드 포대에 미리 알리지 않는 등 실전 상황과 같은 조건에서 이번 시험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14차례의 요격 시험을 모두 성공해 100%의 명중률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요격 시험이 최근 북한의 ICBM 발사 시험과는 무관하게 수개월 전부터 예정돼 있던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이 미국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요격 시험 성공 보도자료에서 사드는 자체 폭발력 없이 직접 타격하는 힘으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임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해 사드는 공격용이 아닌 북한 미사일 방어용이라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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