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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총격사건 그 후…"계속 생각 나" 후유증 심각

지난달 14일 오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대형 물품 배송업체인 UPS 건물 안에서 한 직원이 동료 직원들을 향해 총을 쏜 겁니다.

아침 회의를 위해 모여있던 직원들 가운데 총을 맞은 직원 3명이 숨졌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총을 쏜 직원도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습니다.

비극적 사건이 일어난 지 3주가 지났지만, 후유증은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당시 총격현장에 있던 직원 50여 명 가운데 상당수는 일터에 복귀를 못 하고 있습니다. 총격 당시 상황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트럭운전사 협회 직원 : 일부는 총을 맞은 직원 옆에, 일부는 총을 쏜 직원 옆에, 일부는 총격 현장 근처에 있었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15명만 업무에 복귀한 상태입니다.]

물품을 배송하기 위해 대형 트럭을 운전해야 하는 일인 만큼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업무에 복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신적 치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험회사를 통해 직원들이 정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후유증이 치유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일손 부족으로 창고에 쌓인 물품들은 주변 지역의 다른 UPS 직원들이 파견 나와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이 일어난 건물 주변의 주민들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직원들 모두 일터로 돌아와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총격사건 현장 주변 주민 : 직원들 기분을 좋게 해주려고 합니다. 지금은 매우 힘든 시간이지만, 직원들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노력할 겁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9일 일요일엔 총격사건 당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총격 사건은 늘상 일어나는 사건이 돼버렸지만, 그 후유증이 치유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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