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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꼬불꼬불·6거리…악명 높은 부산 도로의 비밀

SBS뉴스

작성 2017.07.07 08:56 조회 재생수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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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부산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난 도로가 있습니다. 교차로가 무려 6곳으로 나뉘어 있는 6거리입니다. 보기만 해도 꽤 복잡해 보이죠.

부산은 도로가 복잡하고 좁아 운전하기 힘들다는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대학생은 도로가 좁고, 차가 많은 부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운전도 조금 과격하고 급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시내버스가 조금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는데, 이렇게 운전하기 어렵고 도로가 복잡한 데는 속사정이 따로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피난민의 도시였습니다. 피난민들이 북한군을 피해 집을 짓고 터전을 잡았는데, 집들이 다 들어선 후 도로가 만들어지다 보니 부산의 구시가지엔 좁고 꼬불꼬불한 도로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산은 또 산이 많기로 유명하죠. 산 사이 계곡에 도심이 만들어지고 계곡을 따라 외길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바다에 인접한 곳은 중간에 빠질 수 있는 샛길을 만들 수가 없으니 외길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유독 유턴 차량이 많은 것도 외길이 많아서인데요, 그래서 차들이 중앙도로 쪽으로 다 몰리다 보니 도로가 복잡한 겁니다.

한 네티즌은 부산에서 버스가 4차선에서 1차선까지 차선을 급하게 옮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는데요, 도로가 좁고 복잡하다고 해서 난폭운전을 해도 되는 건 아니겠죠.

요즘 부산 가보면, 경치로는 정말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관광도시인데요, 거기에 걸맞게 운전 매너까지도 최고의 도시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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