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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돌아다닌 거리만 '지구 2바퀴'…맛집 프로그램 탄생 비화

숨은 맛집을 찾기 위해 2년 동안 지구 두 바퀴에 거리를 돌아다닌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SBS 예능 프로그램이죠.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제작진들인데요, 그동안 찾아다닌 맛집만 무려 4천 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만나보실까요.

맛있는 음식이 인생의 행복이라고 믿는 한 중년 남자가 있습니다. 맛집 찾아다니기가 취미인 그는, 몇 년 전 화가 나서 맛집 찾기를 포기했습니다.

맛집의 후기를 보고 찾아갔는데 별로 맛이 없었던 겁니다. 알고 보니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와 SNS까지, 돈을 받고 만든 맛집 광고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진짜 맛집과 가짜 맛집을 구분할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그는 자신이 일하는 방송국에서 믿을 수 있는 맛집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고, 맛집 발굴에 유능한 사람들을 모아 2015년, '백종원의 3대 천왕'이 탄생했습니다.

맛집 선정의 원칙을 세우고 직접 발품을 팔아 냉정하고 까다롭게 평가했습니다. 예컨대 음식프로그램 한편 제작을 위해 관련 음식점을 50여 곳으로 추린 후, 전문가들이 직접 가서 먹어보며 최종 맛집 대상을 좁혀갔습니다.

그렇게 발품을 팔아 찾아보니 방송이나 블로그에 단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의외의 맛집이 많았다는요. 최종 심사까지 거치고, 3~4개의 맛집이 결정돼야, 그다음 백종원 씨와 제작진이 촬영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맛집 요리사를 스튜디오로 초청해 만드는 과정과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방송했는데요, 진짜 맛집 음식에는 모두 한결같은 자긍심과 남다른 철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최근엔 맛집 리스트와 명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판하기도 했는데요,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속이는 광고는 어쩌면 누군가의 행복을 빼앗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3대 천왕 제작진은 맛집 정보만큼은 거짓말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진짜 맛집을 찾아라!…'맛집 프로그램' 탄생 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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