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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트럼프 '언론과의 전쟁'…최악으로 치달아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짜 언론이 우리를 침묵하게 만들려 노력하지만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류언론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는 MSNBC 모닝조 프로그램 진행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자신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여성 진행자는 미쳤고 남성 진행자는 사이코라고 표현한 겁니다.

[브레진스키/MSNBC 진행자 : 위협을 느꼈고 우리나라에 정말 슬픈 일입니다. 문자와 여러 말을 들었는데 나는 괜찮습니다.]

이어 지난 2일엔 자신이 CNN 기자를 때려눕히는 패러디 영상까지 트윗하며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습니다.

CNN은 대통령이 기자에 대한 폭력을 조장했다며 반발했고, 언론계와 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젤딘/하원의원(공화) : 언론의 자유를 보호해야 합니다. 이것은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케이식/오하이오 주지사(공화) :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그만하라고 말해야 합니다. 이런 행동을 그만둬야 합니다.]

독설 트윗을 비난하는 후폭풍이 거세지만, 백악관은 일축했습니다.

[보서트/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 아무도 그 트윗을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에서 두들겨 맞았기 때문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의 트윗 사용을 중단시키라라는 요구도 잇따랐지만, 주류언론과 경쟁 관계인 트위터는 중단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도 트윗 사용은 자신이 현대적 대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언론과 전쟁을 선포하며 수없는 막말과 폭언을 퍼부어온 트럼프 대통령, 이번 동영상 논란으로 언론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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