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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이라크군, IS 지배하에 있던 모술 대부분 탈환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3년 동안 IS의 지배하에 있던 모술 대부분을 이라크군이 되찾았습니다.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진 도심 곳곳은 폐허로 변했지만, 곳곳에서 이라크 국기가 펄럭이고 주민들은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이라크군은 IS 조직원 일부가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는 모술 구도심으로 진격을 시작했습니다.

몇 주 동안 IS의 인간방패로 억류됐다 풀려난 한 주민은 극도로 갈증에 시달렸는지 가장 먼저 물을 찾습니다.

유엔은 모술지역에서 15만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IS에 인간 방패로 억류돼 왔다고 추정했습니다.

[파티마 모하메드/모술 구도심 주민 : 신이 당신을 보호해 줄 겁니다. 당신들이 우리를 IS에게서 구출해 줬어요. 신이 우리를 대신해 IS에게 복수해 줄 겁니다.]

막바지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민간인 희생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 남자가 어머니의 시신을 확인하며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쓰러진 아이를 안고 울부짖는 아버지의 모습도 보입니다.

[알리 아드난/이라크 연방 경찰 : IS 조직원들이 여전히 출몰하고 있습니다. IS가 인간 방패로 삼는 주민을 보호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현재 모술 구도심에선 150에서 200명가량의 IS 조직원들이 게릴라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건물 곳곳에 IS 조직원들이 부비트랩을 설치해 완전 소탕 작전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대 근거지 모술에서의 패배에 대해 IS의 선전 매체들은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서도 IS는 국제동맹군과 쿠르드 민병대의 공세에 퇴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IS가 물리적 근거지를 잃고 있지만, 추종자들의 테러 활동은 오히려 더 활발해질 위험성이 있어 국제사회의 긴장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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