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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모태솔로 달성 축하' 현수막으로 유명인사 된 대학생

성균관대학교 캠퍼스에 걸린 노란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김영빈 모태솔로 7천777일 달성'을 축하하는 문구가 걸려 있는데요, 이 현수막을 건 것은 현수막 속 주인공인 김영빈 씨의 친구들이었습니다.

'김영빈 모쏠 탈출 운동본부'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하고, 김영빈 씨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학생들에게 전단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영빈 씨는 이런 걸 준비한 친구들이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누가 이렇게까지 챙겨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이 상황을 즐겼다고 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그가 연애할 생각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걱정하곤 하지만, 영빈 씨 역시 연애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지치고 힘이 들 땐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요.

하지만 연인끼리 사소한 일로 밤새 싸우는 걸 보면 저런 게 연애인가 싶기도 하고, 연애를 안 하니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편함도 없고 오직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모태솔로'라는 용어는 여유가 없이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담은 고유명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지 이게 절대 우울한 건 아닙니다. 혼자든 아니든 하루하루를 멋지게 살아간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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