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스브스] 외국인 입맛 사로잡은 불닭?…명물 맛집 된 해외 한식당

폴란드 현지에서 맛집으로 선정된 식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식당 메뉴가 전부 한식입니다. 메뉴판에 한글이 적혀 있기도 한데요, 도시락 비빔밥, 치즈 불닭에 김밥과 계란말이 등 종류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 주인은 한국인이 아닌 폴란드인, 바라놉스타 이보나 씨입니다. 그녀는 사실 한국을 한 번도 가본 적도 없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어쩜 이렇게 한국에서 만든 것과 비슷할까요?

어느 날 딸이 좋아하던 한국 드라마를 봤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식당과 한식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한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배우 이준기 씨의 팬이 되고 나서는 더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데요, 그녀는 인터넷 블로그와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며 요리를 배웠고 직접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한식을 요리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합니다.

재밌게 만들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비빔밥, 잡채 같은 전통 한식에도 모두 다 도전해 봤다는데요, 거기다 한국어 공부도 요리 못지않게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준비를 모두 끝내고 식당 문을 열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아주 좋았고 특히 비빔밥이 최고 인기메뉴가 됐다고 합니다.

김치를 사 가는 손님도 있는데, 그녀의 요리를 맛보고 한식을 좋아하게 된 폴란드인들도 생겼다고 하네요. 20년 동안 마트에서 일했던 그녀는 이제 한식 전도사이자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이 됐습니다.

한식은 그녀의 인생을 바꿔준 가장 중요한 음식이 됐는데요, 어떤 맛일지 저희도 궁금한데 그녀의 한국사랑이 듬뿍 담긴 분명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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