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이유미 남매 동시 조사…윗선 수사는?

<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28일)도 핵심 피의자인 이유미 씨를 장시간 조사했고, 어제 오후에는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이 씨에 대한 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모양이죠?

<기자>

네, 이 씨의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어제 낮 3시 반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6일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 도중 긴급체포된 이 씨는 어제도 오전 9시부터 밤 10시에 가까운 시간까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조작 파일에서 제보자로 등장하는 이 씨의 남동생도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이틀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의 동생을 상대로 파일을 만든 과정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추궁했습니다.

<앵커>

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가 하는 게 핵심 관심사인데 윗선에 대한 수사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이 씨에게 조작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잠재적 피의자'라고 표현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을 사실상 피의자로 보고 있는 만큼 이유미씨의 범행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은 어제 이유미씨의 자택과 사무실, 이 전 최고위원의 자택 등 대여섯 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에 국민의 당 당사가 포함되지 않은 건 현재 상황에서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높지 않아서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